사회 전국

바이에른 뮌헨부터 생활체육까지… 제주 8월 27개 대회로 '930억 효과' 노린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제·전국·도내대회 한 달 내내 이어져
4일 제주SK-바이에른 뮌헨 친선경기
23일 아시아 6개국 프로복싱 국가대항전
전국·장애인대회로 선수·관계자 유입 확대
국제대회 경제 파급효과만 901억원 추산
제주도 "스포츠관광·지역경제 동반 성장"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3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와 국제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SK FC와 FC 바이에른 뮌헨이 4일 오후 8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 친선경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을 치른다. /사진=뉴시스
FC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3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와 국제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SK FC와 FC 바이에른 뮌헨이 4일 오후 8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 친선경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을 치른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세계적인 프로축구 구단의 친선경기부터 전국대회와 생활체육까지 27개 스포츠대회가 8월 한 달간 제주에서 이어진다. 제주도는 국제대회에 집중된 방문객 유입과 소비 효과를 포함해 약 93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도내에서 국제대회 3개, 전국대회 5개, 도내대회 19개가 열린다. 제주도가 지원하는 27개 대회의 경제 파급효과는 총 929억6600만원으로 추산됐다. 국제대회 901억1400만원, 전국대회 27억200만원, 도내대회 1억5000만원이다. 산출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제주 스포츠대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자료'가 활용됐다.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이날 오후 8시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SK FC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국제 친선경기 '아우디 풋볼 써밋 2026'이다. 선수단과 구단·글로벌 파트너 관계자와 관중 등을 포함해 2만5000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FC 바이에른 뮌헨이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하는 아시아 투어의 첫 친선경기다. 제주 경기를 마친 뒤 홍콩으로 이동해 7일 애스턴 빌라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아우디 풋볼 서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제주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제주FC 김동준,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 제주FC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제주월드컵경기장 모양의 케익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우디 풋볼 서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제주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제주FC 김동준,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 제주FC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제주월드컵경기장 모양의 케익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지난 1~2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는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가 열렸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일본 오사카 마블러스, 중국 상하이 유베스트 등 4개 구단이 참가했다. 이틀 간 6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오는 23일 제주한림실내체육관에서는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아시아 6개국 프로복싱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한국제주권투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아시아 각국 프로복서들이 국가대항전을 치른다.

전국 규모 대회도 골프와 아쿠아슬론, 볼링, 배드민턴 등으로 이어진다. 이날부터 6일까지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는 대한골프협회와 제주도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선수 등 176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8~9일에는 이호해수욕장과 해안도로 일원에서 '2026 제주전국 아쿠아슬론대회'가 개최된다. 아쿠아슬론은 수영과 달리기를 연이어 치르는 복합 종목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철인3종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참가 예상 인원은 250명이다.

배구 월드스타 김연경이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뉴스1
배구 월드스타 김연경이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뉴스1

10~13일 대현볼링장과 33락볼링장에서는 제주도장애인볼링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 전국장애인볼링종목별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2~23일에는 서귀포시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과 천지학생체육관에서 '제21회 김만덕배 전국배드민턴대회'가 진행된다. 혼합복식과 전 연령 경기에 선수·관계자 등 18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28~30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는 제주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 주최·주관으로 '제11회 돌하르방배 추계 전국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장애인 선수들의 전국대회 출전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분위기를 잇는 행사다.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체육대회도 제주 전역에서 펼쳐진다. 8일 서귀포 남원생활체육관에서는 전도 복싱대회가, 서귀포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전도 태극권대회가 열린다. 9일에는 서귀포지역 당구장 5곳에서 3쿠션 전도 동호인대회가 진행된다.

15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생활체육대회 게이트볼 종목이 열린다. 22~23일에는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23일에는 서귀포 천지정과 걸매 A구장에서 궁도·족구대회가 각각 개최된다.

1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에서 한국의 흥국생명과 일본 오사카 마블러스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에서 한국의 흥국생명과 일본 오사카 마블러스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월말에도 파크골프와 씨름, 게이트볼, 국학기공 대회가 이어진다. 28일 회천파크골프장에서는 550명이 참여하는 제주시장배 파크골프대회가 열린다. 29일에는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씨름장에서 전도장사씨름대회가 진행되며 서귀포에서도 여성 게이트볼대회와 국학기공대회가 개최된다.

제주도가 제시한 파급효과 929억6600만원 가운데 국제대회 비중은 약 96.9%다. 바이에른 뮌헨 친선경기와 한·중·일 여자배구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예상 방문객과 소비 규모가 전체 추산액을 끌어올린 구조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와 전국·도내 대회, 장애인체육대회가 한 달 동안 이어진다"며 "국제·전국 규모 대회 유치를 확대해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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