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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 열리는 제주 거문오름 용암길… 예약 없이 세계자연유산 속으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3~17일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
평소 출입 제한 용암길 6㎞ 한시 개방
오전 8시 입장 시작·오후 1시 마감
태극길 3개 코스·해설사 동행 운영
용암길 종점서 무료 셔틀 30분 간격
14일 세계자연유산센터서 개막행사

제주 거문오름 분화구와 숲 전경. 이번 트레킹에서는 분화구와 정상부 능선을 걷는 태극길 3개 코스와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걷는 6㎞ 용암길이 운영된다. /사진=뉴시스
제주 거문오름 분화구와 숲 전경. 이번 트레킹에서는 분화구와 정상부 능선을 걷는 태극길 3개 코스와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걷는 6㎞ 용암길이 운영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제주 거문오름 용암길이 닷새간 열린다.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걸으며 용암이 흘러간 길과 거문오름의 지질·생태 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17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거문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입장 시작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입장은 오후 1시에 마감된다. 탐방객은 출발 전 탐방안내소에서 안전수칙을 안내받고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탐방 코스는 태극길과 용암길로 나뉜다. 태극길은 거문오름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 걷는 구간으로, 거리와 소요 시간에 따라 3개 코스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정상코스는 2.1㎞로 약 1시간이 걸린다. 분화구코스는 5㎞로 약 2시간30분, 능선코스는 6.7㎞로 약 3시간30분이 소요된다.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걷는 탐방도 운영된다. 해설사는 거문오름의 생성 과정과 지질·생태적 가치를 탐방객에게 설명한다.

행사 기간에만 개방되는 용암길은 6㎞ 구간이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약 3시간30분 동안 걷는 코스다.

용암길 해설사 동행 탐방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다만 행사장 입장은 오후 1시에 마감되므로 탐방객은 코스별 출발 시간과 이동 동선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용암길 종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이며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개막식은 14일 오전 9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린다.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와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거문오름에서 촬영한 사진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탐방객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평소 개방되지 않는 용암길을 걸으며 거문오름의 자연적·지질학적 가치를 체험할 기회"라며 "도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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