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결제업은 자금력만으로 안 돼"...쿠팡 진출에 자신감[컨콜]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쿠팡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 총괄리더는 4일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결제사업은 트래픽 규모나 자금력으로 승부를 보는 게 아니다. 정산 인프라와 리스크 관리, 규제 대응 경험 등이 뒷받침돼야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며 "이러한 기반을 새롭게 구축해 시장에 안착하려면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쿠팡과 경쟁하고 있는 커머스 플랫폼들이 쿠팡의 결제 서비스를 외부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백 총괄리더는 쿠팡의 간편결제업 진입이 시장 저변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쿠팡 '로켓페이'의 등장이 간편결제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 총괄리더는 "거대 커머스 기업이 결제 시장에 진입하면서 간편결제라는 서비스의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간편결제가 선택이 아닌 필수재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선점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화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현재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프라와 유통 사업이라는 두가지 기회를 설계하고 검증하는 단계"라며 "기업용 월렛 서비스를 신규로 기획해 가맹점과의 정산 효율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통사업 측면에서는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지갑에 스테이블코인을 담아 일상적인 송금·투자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끝으로 "x402 글로벌 오픈 프로토콜 참여는 물론 최근 서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스케이스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번 분기 중 더 다양한 협업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