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커피·맥주·국물 흘려도 그대로…청소 안 하는 남편에 이혼 고민한 아내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집 안을 어지럽힌 뒤 치우지 않는 남편의 생활 습관을 두고 아내가 임신과 결혼 생활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남편은 자신의 몸 관리에는 철저한 반면 집안 뒷정리는 대부분 아내에게 넘겼다는 게 아내의 주장이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욕실을 사용한 뒤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됐다고 했다. 화장실 바닥과 세면대에 면도 크림이나 치약이 묻어 있어도 치우지 않았고, 욕실 바닥에 남겨둔 바디오일 때문에 A씨가 미끄러질 뻔한 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욕실에만 그치지 않았다고 A씨는 설명했다. 남편은 커피와 차, 맥주, 국물 등을 바닥에 흘린 뒤에도 닦지 않았고, 벽지에 음식물이나 음료가 튄 흔적도 그대로 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집 안을 정리하는 일은 대부분 A씨가 떠안았다.

A씨는 남편이 집안 청소와 달리 자기 관리에는 예민한 편이었다고 했다. 남편은 하루 두세 번 샤워하고 반신욕도 자주 했으며, 샴푸와 비누, 바디로션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만 사용했다고 한다.

남편은 미용실과 마사지, 목욕탕, 골프장도 자주 찾았다고 A씨는 덧붙였다. 영양제와 건강식품을 꾸준히 챙겼고, 몸에 불편한 부분이 생기면 병원과 물리치료를 이용했으며, 옷과 시계, 신발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또 식사와 식품 관리에서도 까다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남편은 음식이 짜거나 싱겁다는 말을 자주 했고, 식당에서도 맛을 세세하게 따졌으며, 과자와 우유 등 식품의 유통기한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러나 집 안을 어지럽힌 뒤 치우지 않는 습관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임신을 둘러싼 고민도 커졌다고 A씨는 밝혔다. 그는 "시어머니와 남편은 아이를 낳으면 달라질 것이라고 하지만 믿을 수 없다"며 "오히려 임신 이야기가 나올수록 이혼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남편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생활 습관이 아니라 배려의 문제", "아이를 키우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절대 안 바뀐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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