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야구경기 강행, 20대男 관중 '심정지'… KBO 안전 매뉴얼 도마
[파이낸셜뉴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LG전 도중 20대 남성 관중이 심정지로 쓰러져 경기가 9분간 중단됐다.
사고는 이날 오후 10시께 9회초를 앞두고 1루 측 응원단석 옆 관중석에서 발생했다. 관중이 쓰러지자 심판진은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들을 철수시키고 오후 10시 2분부터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는 환자가 현장 응급 처치로 의식을 회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재개됐다.
이날 인천은 오후 6시에도 기온이 34도 안팎을 기록할 만큼 무더웠고, 사고가 발생한 밤 10시까지 열기가 이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전 폭염 '중대 경보'가 발표된 지역의 경기만 취소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광주와 잠실 경기는 취소됐다.
그러나 인천은 중대 경보 기준에 1~2도 못 미치는 폭염 경보 단계라는 이유로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를 두고 야구계 안팎에서는 KBO가 행정 매뉴얼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관중 안전을 뒷전에 뒀다는 지적이 나온다.[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