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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가 원한 '뜨거운 증시'가 역풍으로"…코스피 폭락에 정책 실패론 제기한 외신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중기부, 공정위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04.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중기부, 공정위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0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급등락과 개인 투자자 피해를 두고 한국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FT, 코스피 급락과 정부 증시 부양기조 연결해 보도

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대통령은 뜨거운 주식 시장을 원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얻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코스피 폭락을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부양 기조와 연결지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부동산에 몰려 있는 가계 자산을 증시 등 생산적 분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발행한 '국민주권정부 38대 대표 성과' 자료집에는 코스피 8000선 육박을 정부의 대표적 경제 성과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6000선 안팎까지 밀리고 개인 투자자 손실이 커지면서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FT는 진단했다.

"2030세대 손실... 정치적 반발로 번지고 있다" 진단

정부는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지난 5월 말 허용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했다. 투자자 사전 교육 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고, 신규·추가 매수에 필요한 기본 예탁금은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였다.

규제 이후 과열 양상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하루 거래 대금은 지난달 31일 1조3000억원에서 이달 3일 5600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FT는 정부 정책을 믿고 투자에 나선 2030 세대의 손실이 커지면서 그 불만이 이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반발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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