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허브 앤 스포크' 가동… 신규 노선으로 동아프리카 물류망 뚫는다
9월 넷째 주 2800TEU급 5척 투입
인도 나바셰바·문드라 허브항 활용
서아프리카 이어 동아프리카 거점 확보
초대형선 결합 네트워크 시너지 극대화
2030년 147만TEU 선대 확보 목표
"성장 잠재력 큰 신흥 시장 공략 속도"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선사 HMM이 인도와 동아프리카를 직접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노선을 개설하며 아프리카 대륙 전역으로 물류 영토를 전면 확장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기를 맞아 핵심 거점을 잇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가동, 원양 초대형선과 지역 지선망을 결합해 신흥 시장 물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다.
HMM은 오는 9월부터 인도 중심항과 동아프리카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GIA(Gulf-India-East Africa Service)'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최원혁 사장 취임 이후 속도를 내고 있는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의 일환으로, 스페인 알헤시라스 거점의 북·서아프리카 노선에 이은 두 번째 아프리카 지선망 구축이다.
새 노선은 9월 넷째 주 인도 나바셰바를 출발해 인도 문드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케냐 몸바사를 차례로 기항하며, 향후 중동 지역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해당 항로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배치되며 중국 코스코시핑, 싱가포르 PIL, 대만 인터아시아라인 등 글로벌 선사들과 공동 운항 체제를 갖춘다.
이번에 기항지로 포함된 케냐와 탄자니아는 최근 항만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는 동아프리카의 핵심 물류 관문으로 평가받는다.
HMM은 이번 노선 신설로 기존 원양 항로를 이용하는 화주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다양한 목적지 연결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정적인 스케줄 확보와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HMM은 초대형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소형 피더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HMM은 중장기 전략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컨테이너 선대 규모를 166척, 147만TEU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인도-동아프리카 서비스 개설은 아프리카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넓히는 핵심 교두보"라며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을 지속 발굴해 화주 편의성과 글로벌 노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