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처럼 굳은 혈관, 충격파로 깬다"… 일산백병원 IVL 도입
[파이낸셜뉴스] 심하게 굳은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은 일반적인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시술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이런 중증 환자를 위해 관상동맥 내 쇄석술(IVL) 장비를 새로 도입, 치료 선택지를 넓혔다.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미국 쇼크웨이브 메디컬의 '쇼크웨이브 혈관 내 쇄석술(IVL) 제너레이터(825Dx)'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스텐트 삽입 전 심하게 석회화된 혈관 병변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혈관 벽에 칼슘이 쌓이면서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다. 석회화가 심하면 일반적인 풍선확장술만으로 혈관을 충분히 넓히기 어렵고, 스텐트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 등 시술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관상동맥 쇄석술은 이처럼 딱딱하게 굳은 석회화 병변에 충격파를 전달해 미세한 균열을 만든 뒤 혈관의 유연성을 높이는 치료법이다. 이후 혈관을 충분히 확장시켜 스텐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시술은 가느다란 IVL 카테터를 석회화가 심한 협착 부위에 위치시킨 뒤 풍선을 낮은 압력으로 확장하고, 카테터에서 발생한 충격파를 병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격파가 단단한 석회화 조직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 혈관이 보다 잘 확장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혈관 전체 또는 일부가 심하게 석회화돼 일반적인 풍선확장술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 스텐트가 충분히 확장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다.
관상동맥 쇄석술은 석회화를 직접 깎아내기보다는 충격파를 이용해 석회화 병변을 변형시키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심하게 굳은 석회화 병변을 치료할 때 환자의 혈관 상태와 병변 특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준형 심장혈관센터장은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한 환자는 일반적인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중증 석회화 관상동맥 병변에 대한 치료 선택지를 확대하고, 환자별 혈관 상태에 따른 맞춤형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