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속도로, 주간·빗길 사고 인명손실 최다.. 감속 운행 필수
최근 3년 주간 시간대 인명손실 19명
빗길 치사율 맑은 날보다 1.4배 높아
[파이낸셜뉴스] 폭염과 휴가철 장거리 이동, 국지성 호우가 겹치는 8월 고속도로에서는 주간 시간대와 빗길 사고의 인명손실이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과 과속을 피하고 충분한 환기와 감속 운행이 요구된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 고속도로 사고를 분석한 결과, 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3년 평균 13명으로 연중 평균 수준이었다. 다만 오전 9시~오후 6시 주간 시간대 인명손실은 3년 합계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100km 이상 장거리 운전 중 인명손실도 최고 수준이었다.
8월 평균 최고기온은 31.9℃, 폭염일수는 13일이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에어컨을 내기순환 모드로 계속 사용하면 차량 내부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높아져 졸음과 두통,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내기순환만 쓰면 CO2 농도가 30분 만에 600ppm에서 5000ppm까지 높아질 수 있고, 2000ppm을 넘으면 관련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는 1928건으로 전체 사고의 3.2%였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은 4.7명으로 맑은 날(3.4명)의 약 1.4배다. 8월 월평균 강수량은 191mm로 7월(378mm), 9월(222mm)에 이어 세번째 수준이었지만, 최근 3년간 빗길 사고 인명손실은 10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강수량이 더 많았던 7월보다 8월 빗길 사고 인명손실이 컸다는 점은 휴가철 장거리 운전과 국지성 호우에 대비한 운전 습관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8월은 폭염으로 인한 졸음운전과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로 빗길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한 시기"라며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