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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 빠질 때 -2.9%…급락장서 빛난 '버핏식 투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 방어

KB자산운용 제공.
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을 낮춘 '방어형 ETF'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 해서웨이와 미국 우량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20% 넘게 급락한 지난달에도 하락폭을 3% 이내로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는 지난 7월 한 달간 2.8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2.19%, 21.44% 급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게 제한됐다. 미국 나스닥종합지수(-3.20%)보다도 선방했다.

장기 성과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일 기준 이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74%, 6개월은 7.03%, 1년은 24.30%를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 측면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최근 1년간 일별 종가와 기준가를 토대로 산출한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의 연환산 변동성은 15.6%였다. 코스피(52.5%)와 코스닥(46.9%)의 3분의 1 수준이며 나스닥종합(18.9%)보다도 낮았다. S&P500(13.2%)과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방어력을 보인 배경에는 '버핏식 분산 투자'가 자리 잡고 있다. 이 ETF는 워런 버핏이 이끌었던 버크셔 해서웨이(BRK.B)와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하는 13F 투자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애플과 알파벳,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 미국 대표 기업들이 포함된다. 금융과 소비재, 정보기술(IT), 에너지 등 서로 다른 업종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특정 업종의 급락에 따른 충격을 낮추는 구조다.

기초지수인 'Solactive Berkshire Portfolio Top10 Index'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공개하는 13F 보유 내역을 토대로 정기적으로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워런 버핏의 공식 은퇴 이후에도 버크셔의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를 규칙 기반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주식 보유내역 보고서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주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버크셔 해서웨이와 글로벌 대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는 연금 등 장기 투자 목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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