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불법사채' BJ철구, 이번엔 60억 사기 혐의 고소…경찰 수사
[파이낸셜뉴스] 유명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6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된 철구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인은 철구와 함께 방송 활동을 했던 다른 BJ와 관련 법인이다.
고소인은 철구가 변제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실을 숨긴 채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 피해 규모는 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과 고소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철구를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철구는 지난 27일 개인 방송을 통해 필리핀 원정도박과 불법사채 사용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일주일에 10억 원 정도를 도박에 쓸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며 "감당이 안 되다 보니 큰손(후원자)들에게 불법사채를 쓰게 됐고, 빌린 돈에 이자를 얹어 갚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일이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세금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며 "2025년 11월 부가가치세가 약 60억원 나왔고 계좌까지 압류됐다. 압류를 막으려고 계속 돈을 구하다 보니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전했다.
철구는 이 과정에서 여러 BJ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케이가 23억 원을 빌려줬고 그중 5~6억 원 정도는 갚았다"며 "짭구도 20억 원을 빌려줬고 5억 원 정도를 상환했다. 인호도 돈을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알고 지내던 큰 손의 소개로 상장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20억원을 무이자로 1년간 빌리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입금 날짜였던 7월 24일에 돈이 들어오지 않아 방송 콘텐츠에 참여한 여성 BJ들의 정산도 해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불법 원정도박을 한 것도 사실이고 불법 사채를 사용한 것도 사실"이라며 "경찰에 자수해 처벌 받겠다.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은 끝까지 갚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철구는 2019년 군 복무 중 해외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당국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