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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2분기 영업익 846억원..."오토장기·단기 쌍끌이 성장"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토단기 영업익 76.2%↑ 최대 성장…외국인 관광객이 견인
T car 매출 2배...오키나와 진출로 해외사업도 본궤도

롯데렌터카 서울역지점 전경. 롯데렌탈 제공.
롯데렌터카 서울역지점 전경. 롯데렌탈 제공.

[파이낸셜뉴스]롯데렌탈이 렌탈 본업 중심의 사업 재편에 힘입어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5일 롯데렌탈은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658억원, 영업이익은 8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9.6% 늘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오토장기·오토단기 등 렌탈 본업의 꾸준한 성장과 고수익 상품 비중 확대, 비용 효율화가 있다. 중고차 매각 부문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일시 조정을 겪었지만, 우량 차량을 렌탈 자산으로 돌리고 중고차 소매 플랫폼 'T car'를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력인 오토장기렌탈은 2·4분기 매출 4215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 신차와 중고차를 합한 분기 투입대수는 2만3607대로 11.6% 늘었고, 순증대수는 5095대로 59.1% 확대됐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장기렌터카 비중이 2024년 2·4분기 14.1%에서 올해 2·4분기 20.6%까지 꾸준히 올라오면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원가 절감 효과가 함께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오토단기렌탈에서 나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525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 사업부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일 단기렌탈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전년보다 7%포인트 올랐고, 외국인 고객의 건당 매출은 내국인의 약 1.8배에 달해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카셰어링 사업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개선됐다.

Biz렌탈은 OA·측정기·지게차 등 경쟁력 있는 주력 상품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2·4분기 주력 3개 품목 합산 매출은 전년보다 9.2% 늘었다. 고소장비 등 비주력 사업은 계획대로 단계적으로 축소 중이며, 중단사업은 2027년 상반기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중고차 매각 사업은 국제 정세와 금리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 영향으로 매출 2171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9%, 21.1% 줄었다. 롯데렌탈은 시장이 불리한 시기에 우량 차량을 낮은 가격에 매각하기보다, 중고차 장기렌터카나 월간 단기렌탈 등 렌탈 자산으로 전환해 차량 생애주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런 전략 아래 중고차 소매 플랫폼 T car는 2분기 매출 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8% 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서와 경기 부천·용인에 이어 8월에는 부산에 네 번째 오프라인 거점을 열고, 3·4분기부터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외사업도 하반기 본격 확장에 나선다. 지난 7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렌터카 업계 2위 오릭스 자동차(ORIX Auto Corporation)와 제휴해 오키나와에서 한국인 여행객 대상 단기렌터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이 현지에 상주해 차량 인수부터 반납까지 24시간 한국어로 응대하는 게 특징이며,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삿포로·후쿠오카 등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2·4분기에도 오토장기와 오토단기 등 핵심 사업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렌탈 본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T car의 빠른 성장과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한 해외사업 확장 등 신성장동력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차량 운영 역량과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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