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소아암 림프종 환자였다"…아이에게도 생기는 혈액암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가수 최예나가 투병 경험을 지닌 청춘들의 연애 사연을 듣고 어린 시절 앓았던 소아암 림프종을 언급했다. 림프종은 소아청소년암 안에서는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분류되며,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건강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최예나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에서 어린 시절 소아암 림프종을 앓았다고 밝혔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생사를 오간 투병 경험이 있는 2030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였다. 최예나는 "소아암 림프종 환자였다"며 "공감도 가면서 마음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림프종은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면서 생기는 혈액암의 한 종류다. 림프절, 비장, 골수 등 림프계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다.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림프종은 소아청소년암 안에서는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분류된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소아청소년 림프종 자료에 따르면 림프종은 14세 이하 소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약 10%를 차지한다. 백혈병, 뇌종양 다음으로 흔한 종양으로 분류된다. 2026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기준 2023년 국내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림프종 발생은 120건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 혈액종양센터 자료도 악성림프종이 소아청소년 암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국내 소아청소년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 비중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종에서 흔한 증상은 림프절이 커지는 것이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멍울이 만져질 수 있다. 감기나 감염 뒤 림프절이 커지는 일도 흔하기 때문에 멍울이 있다고 모두 암은 아니다. 다만 통증이 적은 림프절 비대가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커질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열, 밤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 이유 없는 체중 감소도 함께 살펴야 한다. 기침이나 호흡곤란, 복부 팽만, 복통처럼 침범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이가 오래 피곤해하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원인을 알기 어려운 증상이 반복될 때도 검사가 필요하다.
진단에는 혈액검사, 영상검사, 조직검사, 골수검사 등이 쓰인다. 림프종은 전신 질환의 성격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병기와 종류를 정확히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한다.
소아 림프종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 중심이다. 종류와 병기, 종양의 위치와 크기, 치료 반응에 따라 방사선치료나 조혈모세포이식이 고려될 수 있다. 수술은 종양을 모두 제거하기보다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나 일부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따르면 국소적인 림프종은 90% 이상, 3병기 이상 진행된 경우에도 60-80%의 무질병 생존율이 보고된다. 다만 림프종의 종류와 병기, 치료 반응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 치료 중에는 감염 관리, 영양 관리, 체력 저하, 심리적 부담도 함께 살펴야 한다.
완치 뒤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은 필요하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은 아이들은 성장, 심장·내분비 기능, 2차 암 위험, 학습과 정서 문제 등을 장기적으로 확인해야 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