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수만·가로림만 '고수온 경보'에 총력 대응
- 35억 원 투입·액화산소 24시간 가동 등 피해 최소화 사투
- 사육밀도 조절·급이중단 등 어가 피해 막을 선제조치 시급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해수온 상승으로 인한 수산 피해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충남도가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3일 오후 2시를 기해 천수만과 가로림만 연안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양식 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고수온 경보는 바다 수온이 섭씨 28도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현재 천수만과 가로림만 연안의 수온은 이미 섭씨 29도까지 치솟은 상태다.
충남도는 올해 고수온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총 35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왔다. 이를 통해 액화산소 공급장치, 가두리 그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면역증강제 및 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국비 3억2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달 초부터는 시군과 합세해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양식생물 긴급방류를 실시하고, 액화산소 공급장비를 24시간 풀가동하는 등 현장 피해 예방 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충남도는 앞서 지난 5월 이미 고수온 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해 각 시군에 전달했으며, 천수만 수산거버넌스 현장간담회와 태안 모의훈련을 시행하는 등 선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재해보험 가입 확대와 함께 차광막 등 필수 예방 장비를 사전에 확보해 대비해 왔다"며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가에 공유하고 현장 예찰을 강화해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수온 경보 발령 때는 어류의 대량 폐사를 막기 위해 사육 밀도를 즉시 낮추고 사료 공급을 조절하는 등 현장 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수온이 높아지면 물속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 어류의 대사가 활성화되면서 산소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가에서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거나 대폭 줄이고, 야간 시간대 액화산소 투입량을 늘려 어류의 스트레스를 극소화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