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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상반기 탑승률 93%…국내 1위 '수요 우위' 이어간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올해 상반기 평균 탑승률 93%를 기록하며 국내 항공사 가운데 1위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높은 탑승률을 유지한 데다 공급과 수요 매칭(좌석 공급 대비 실제 탑승)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올해 1~6월 국내선 출발편 및 국제선 출·도착편 기준 약 40개 노선에서 2만 편을 운항했다. 총 370만석을 공급했다. 이 중 343만명이 탑승해 평균 탑승률 93%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전체 항공사 평균(약 89%)보다 4%p 높은 수준이다.

이스타항공의 이 같은 성과는 '특정 구간의 일시적 수요'보다도, 상반기 전반에 걸쳐 항공권 판매 효율이 견조하게 유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에도 연간 탑승률 90%로 국내 1위를 기록한 흐름을 올해 상반기에도 재현하면서 수요 기반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본다.

이스타항공은 브랜드 슬로건 'Easy Flight'를 중심으로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함께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홈페이지를 개편해 부가서비스 구매를 원하지 않는 고객은 항공권을 불필요한 중간 안내 없이 빠르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공항 주차장 혼잡도와 탑승구 정보 등 고객이 체감하는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쪽으로 기능을 확장해 왔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이후 여객의 구매·이동 과정에서 '시간'과 '예측 가능성'의 가치가 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디지털 편의 개선이 탑승률 방어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항공권을 구매한 뒤 공항에서의 대기·혼선 비용이 줄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그 자체가 재구매 및 추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항 이용 과정에서도 효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출입국 관련 소요 시간 조사에서 탑승수속 소요 시간이 약 10분대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짧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 입장에서는 탑승수속이 빠를수록 공항 체류 부담이 줄고, 이는 주말·연휴 등 수요가 몰리는 구간에서 '선택 동기'가 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기내 환경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경우에도 모바일 앱의 '비행기모드 서비스'로 각종 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여행 중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다. 항공권 가격만큼이나 '탑승 전후의 스트레스 관리'가 선택 기준으로 부상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다.

탑승률이 높게 유지되려면 운항 안정성과 안전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업계 공통의 시각이다. 이스타항공은 김포국제공항에 약 2000평 규모의 정비센터를 개소하는 등 정비 인프라를 확충했다. 또한 객실승무원 채용 전형에 체력시험을 도입해 비상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안전성 부문 만점을 받은 점도 신뢰 요인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는 결국 '안전'이 기본이고, 그 위에 서비스 편의와 운영 효율이 얹혀야 탑승률이 장기적으로 유지된다"며 "이스타항공이 편의·운영·안전을 동시에 관리하는 모습이 숫자로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LCC(저비용항공)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단순 운임 경쟁을 넘어 좌석 판매 효율과 고객 경험(경로·대기·정보 제공)에서 차별화하는 항공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여객 수요가 회복되는 구간에서는 '얼마나 잘 채웠는가(탑승률)'가 곧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Easy Flight' 브랜드 철학 아래 고객이 여행의 모든 과정에서 쉽고 편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며 "안전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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