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게임하며 배운다"...조폐公, 공공구매 학습 앱 '조팸스 런' 출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외부 용역·예산없이 실무자들이 AI 활용해 제작… 이해도 40% 상승 효과

공공구매 학습 앱 '조팸스 런! 공공구매 대작전'을 개발한 한국조폐공사 조달부서 실무자들이 포상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공공구매 학습 앱 '조팸스 런! 공공구매 대작전'을 개발한 한국조폐공사 조달부서 실무자들이 포상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공구매 정책을 게임으로 학습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조팸스 런! 공공구매 대작전'을 개발하고 최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 개발조직이나 외부 용역없이 조달부서 실무자가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코드를 작성하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직접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획부터 디자인, 코딩, 오류 수정, 배포까지 전 과정을 현장 실무자가 수행했으며, 별도의 개발예산없이 실제 업무에 적용한 공공기관의 AI활용 사례다.

'조팸스 런! 공공구매 대작전'은 공공구매 정책과 계약업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게임 요소를 접목한 교육 콘텐츠다. 딱딱한 정책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정책을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는 앱 개발에 앞서 내부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임직원 109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정책대상제품 종류에 대한 인지도는 2.70점에서 참여 이후 3.78점으로 40% 향상됐다. 정책 대상제품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는 응답도 39% 증가 했다.

또 향후 구매 요청 시 정책대상제품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응답은 88%에 달해 정책 이해를 실제 구매행동으로 연결되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게임+AI' 학습방식을 다른 제도까지 확대해 달라는 응답은 5점 만점에 4.26점으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았다. 이벤트 전반 만족도는 4.22점을 기록했다. 또 동료 추천의향도 10점 만점에 9.08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폐공사는 이번 앱을 공공구매 정책 홍보와 교육에 활용하는 한편, 향후 AI 코칭 리포트를 통해 개인별 취약 분야를 분석하고 맞춤형 구매행동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납품대금 연동제, 상생결제 등 다른 정책 분야에도 게임 기반 AI 학습 모델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사례는 큰 예산이나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현장 실무자가 AI를 활용해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그 효과까지 데이터로 입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을 넘어 정책이해와 행동 변화를 이끄는 도구로 활용해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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