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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인 줄 알고 버린 '16억 복권'…쓰레기 샅샅이 뒤져 찾아준 청소직원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에서 100만 유로(약 16억4000만원)에 당첨된 복권이 실수로 버려졌다가 청소업체 직원들의 수색 끝에 쓰레기 더미에서 기적적으로 회수됐다.

5일 뉴스1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에서 폐기물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인 SANB의 관리자 로베르토 니콜라 토스카노는 쓰레기 수거 차량에서 복권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앞서 복권 당첨자 A씨는 최근 동네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한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당시 판독기에 '지급 불가'라는 표시가 뜨자 복권을 그대로 버렸다. 소규모 판매점에서는 소액 당첨금만 지급할 수 있는데, 이를 몰랐던 A씨는 낙첨이라 생각해 복권을 버린 것이다.

항상 같은 번호를 선택해왔던 A씨는 가족들에게 그 번호가 1등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A씨는 서둘러 매장으로 달려갔지만 복권은 이미 쓰레기로 수거된 뒤였다.

A씨는 폐기물 회사인 SANB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모든 추가 비용을 부담하겠다며 서약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토스카노는 "이미 쓰레기 수거차에 실려 간 상태라 찾을 희망은 거의 없었지만, 복권의 이동 경로를 재구성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수거팀은 수거 차량을 찾아냈다. 다만 쓰레기 속에 위험한 물질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수색 장비를 갖춘 전문 업체로 차량을 이송했다.

직원들은 하루 넘게 쓰레기 더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기적적으로 복권을 찾아냈다.

토스카노는 A씨에게 복권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에 A씨는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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