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노스롭, P-8A-트라이톤 표준 기반 MUM-T 시연… 유인-무인 해상통합 탄력
[파이낸셜뉴스] 보잉과 노스롭그루먼이 P-8A-트라이톤 표준 기반 유무인복합체계(MUM-T) 시뮬레이션을 완료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과 노스롭그루먼이 P-8A 포세이돈 유인 해상초계기와 MQ-4C 트라이톤 무인기 간 표준 기반 이번 시연은 두 플랫폼이 오픈 미션 시스템(OMS)과 범용 지휘통제 인터페이스(UCI)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임무 계획부터 수행, 결과 전송까지 상호운용 기반 통합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이번 시연에서 P-8A 운용자는 UCI 형태의 메시지로 트라이톤에 임무를 지시했다. P-8A의 지시에 따라 트라이톤은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는 절차를 수행했다. 이동 경로는 자율적으로 계획해 실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트라이톤은 임무 지시에 따라 센서를 운용하고 탑재 시스템에서 정보를 처리한 뒤, 그 결과를 P-8A로 재전송했다. 시연 과정에는 위성 중계가 포함돼 데이터 전송이 실제 작전환경을 반영하는 구조로 검증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회사 측은 이러한 통신·임무 흐름이 개별 플랫폼 간 일대일 연동이 아니라, OMS와 UCI 같은 공통 표준 위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MUM-T 확산의 관건은 유인·무인 플랫폼이 서로 다른 체계와 규격을 가질 때 발생하는 통합 비용과 적용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있다. 이번 시연은 UCI를 활용하면 동일 인터페이스를 쓰는 전력 간 협업이 가능해져, 임무 과업을 여러 플랫폼으로 분산하고 운용자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논리를 뒷받침한다.
보잉과 노스롭그루먼은 UCI가 OMS 및 자율성-정부 참조 아키텍처(A-GRA)를 기반으로 기계 간 협업을 지원하는 표준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접근이 동맹국 전력 간 합동작전에서도 통합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보잉의 토리 피터슨 부사장은 이번 포세이돈-트라이톤 협업 시연이 미국과 동맹국에 실질적인 작전 역량과 상호운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잉은 현재 및 미래 P-8A 운용자들이 점진적 성능 개선을 통해 임무 범위와 효율성을 확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스롭그루먼의 제인 비숍 부사장 겸 글로벌 감시 부문 총괄은 MQ-4C와 P-8A가 미 해군의 해상 초계·정찰 전력에서 상호보완적 역량을 제공한다며, 이번 시연이 시스템 유연성과 파트너십에 기반한 업계 투자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은 해상초계·정찰 임무에서 유인 플랫폼이 임무 조정과 상황 결정을 담당하고, 무인 플랫폼이 광역 감시와 장시간 수집을 맡는 역할 분담을 강화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OMS·UCI 같은 표준 기반 접근은 향후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할 때도 연동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MUM-T는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전력 운용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상호운용성 기준이 핵심"이라며, "표준 기반 통합이 현실화될수록 도입 속도와 운용 효율이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