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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원화 환율 개입 배경엔 美의 對韓 무역적자 우려"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일 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간헐적으로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으로 엔화 가치 상승을 유도한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한국 외환 당국도 비슷한 시기에 원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원화 환율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그 배경에 여전히 큰 규모인 미국의 대(對) 한국 무역 적자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 당국은 개입 여부를 공식 확인하진 않았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원화 매수 개입이 실제로 이뤄졌다면, 그 배경에는 10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불어난 미국의 대 한국 무역 적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호리 다카히로 미즈호은행 경제분석가는 "미국이 원화 약세로 인한 무역 적자 확대를 우려한 것이 원화 매수 개입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한국 대상 무역 적자는 564억7700만달러(약 80조25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주요 수출국인 한국의 대미 수출은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일본 시장 일각에서는 "외환 보유액이 일본의 3분의 1 수준인 한국이 일본의 환율 개입에 올라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해석 또한 내놨다.

닛케이는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확보한 265억달러(약 40조원) 일부를 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고, 이에 따라 다른 한국 수출 기업들도 서둘러 달러 예금을 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궈잉 노무라증권 외환 및 아시아 경제·전략 담당 분석가는 "원화 가치가 한국의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 개선과 미·일 공조 개입 흐름을 타고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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