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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유지 까다로워져" 액면병합 등 카드 꺼낸 중기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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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039560), DMS(068790), 다산디엠씨(208860), 지아이텍(382480)

디엠에스, 1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203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 속도
액면병합 추진 중인 다산디엠씨
경영진들도 사재로 주식 매입

"상장 유지 까다로워져" 액면병합 등 카드 꺼낸 중기

중견·중소 규모 상장사를 중심으로 최근 주가 관리에 힘을 쏟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는 정부가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등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상장 폐지 요건을 강화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40만4494주를 총 100억원에 자사주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은 오는 10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지난 6월 보통주 41만8410주를 30억원 규모로 장내 취득한 데 이은 것이다. 디엠에스는 이들 주식을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디엠에스는 오는 2030년까지 연결 기준 순이익 중 30%가량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등에 활용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추가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친화 경영 의지를 주식 시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본질적 회사 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바탕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주식 시장에서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산디엠씨는 최대주주 지분 매입과 함께 액면병합에 나선 사례다.

우선 다산디엠씨는 최대주주인 다산네트웍스가 15억원 규모로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장식·남윤우 각자대표 2인이 최근 다산디엠씨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렇듯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사재를 출연하며 주가 방어와 함께 책임경영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다산디엠씨는 액면병합을 추진 중이다. 액면병합은 주식 액면가를 합쳐 주당 가격을 높이는 방식으로, 유통 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 주식 시장 내 수급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다산디엠씨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지분 매입은 지난해 다산디엠씨와 엔지스테크널러지 합병을 통한 실적 개선은 물론, 커넥티드카·택시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및 자동차 부품 사업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이텍 역시 최고경영자가 지분 매수를 단행했다.

지아이텍 이상권 대표는 두 차례에 걸친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총 1만2000주를 취득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30일 자사주 6000주를 취득한 데 이어, 이달 3일 추가로 6000주를 매수했다. 이는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미래 성장성과 기업 가치를 주식 시장에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견·중소 규모 상장사들이 주가 관리에 나선 것은 최근 정부 당국이 주식 시장 상장 폐지 요건을 강화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요건 조기 상향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요건 확대 △공시위반 벌점 기준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개정 상장 규정을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시가총액 기준 200억원 미만 코스닥 상장사는 주식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으며, 내년에는 관련 기준이 300억원 미만으로 높아진다"라며 "여기에 주당 1000원 미만 동전주 역시 일정 거래일이 지나면 상장이 폐지되는 등 상장 유지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중견·중소 규모 상장사들 사이에서 주가 관리와 함께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사례가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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