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주택공급 하루라도 더 빨리 LH 강남 사옥, 청년주택으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성훈 사장 취임 첫 간담회

"주택공급 하루라도 더 빨리 LH 강남 사옥, 청년주택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와 도심의 주택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업 절차를 전면 재정비한다. 서울 강남에 있는 LH 서울지역본부 사옥은 청년 주거공간으로 전환한다.

이성훈 LH 사장(사진)은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고 "공공택지와 도심에서 주택공급 속도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수년간 착공 물량 부족으로 향후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절차를 병렬화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사장은 "과거에는 A단계가 끝나야 B단계를 했지만 앞으로는 A·B·C단계를 병렬화하고,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것은 먼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보상을 꼽았다. 보상 절차가 착공까지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만큼 관련 인력을 대폭 늘리고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감정평가도 선행 절차 완료를 기다리지 않고 가능한 범위에서 조기에 착수한다.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 보유 사옥도 내놓는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LH 서울지역본부로, 1973년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사용되기 시작한 건물이다. 1997년 본사가 분당으로 이전한 뒤 지역본부로 쓰였다. 이 사장은 "52년 역사를 지닌 서울지역본부를 청년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가구 수는 정부부처와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조성 등의 재원 마련은 과제로 남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토지 매각을 중단하고 직접 시행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자금 회수가 지연돼 부채가 늘 수밖에 없어서다. 이 사장은 "올해와 내년에는 부채비율과 관계없이 자금조달이 원활할 것"이라며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면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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