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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지금은 투자도 투기도 아닌 도박"…美 증시 과열 경고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마하=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8년 5월 7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중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2025.08.06. /사진=뉴시스
[오마하=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8년 5월 7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중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2025.08.06.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 과열을 두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단기 투기를 카지노에 빗대 경고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이 올해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금융시장의 과열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도박 심리에 빠져 있는 시기는 없었다"고 우려했다.

버핏 회장은 장기 가치투자와 단기 투기를 각각 교회와 카지노에 비유했다. 그는 "장기 가치투자는 교회,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는 카지노에 해당한다"며 "카지노가 사람들에게 너무 매력적인 곳이 됐다. 지금은 투자도 투기도 아닌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자산 가격에 대해서도 버핏 회장은 "많은 자산이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비싼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의 경고는 미국 증시 관련 평가 지표에서도 이어진다. 증시 전체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버핏 지표'(Buffett Indicator)는 최근 232%까지 올랐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주식시장 가치가 실제 경제 규모(GDP)에 비해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버핏 회장은 이 지표가 200%에 가까워질 경우 "불장난을 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때 쓰이는 실러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도 지난 5월 이후 40을 넘고 있다. 이 지표가 40 이상을 계속 유지했던 시기는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직전이었다.

모틀리풀은 지표가 과열을 가리키더라도 시장 하락을 곧바로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과열 신호가 곧바로 대세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단기적 가격 변동보다 적정 가치와 견조한 펀더멘털을 갖춘 기업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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