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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깜짝실적에도 목표주가 하향 "AI 수익화 멀었다"…CJ ENM, TV 광고 턴어라운드 '청신호'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톡비즈와 자회사 성장에 실적 기대 웃돌았으나 AI 수익화엔 시일 소요 ▶ 하나증권
CJ ENM, 미디어 부문 흑자전환 및 TV 광고 업황 반등 기대로 실적 동반 개선 전망 ▶ 하나증권
원익IPS, 반도체 고객사 증설에 따른 신규 수주 급증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 확대 ▶ SK증권

카카오가 톡비즈 광고의 안정적 성장과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본격적인 수익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톡비즈 광고의 안정적 성장과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본격적인 수익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8월 7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카카오는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수익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CJ ENM은 티빙과 프로야구 효과로 미디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며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도체 장비사 원익IPS는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상반기 수주가 급증해 주가가 수주 잔고를 따라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카카오, 톡비즈 호조로 2분기 깜짝 실적 올렸으나 AI 수익화 시점은 과제 (하나증권)

◆ 카카오 (035720) ― 하나증권 / 이준호 연구원

- 목표주가: 5만8000원 (22.7% 하향, 기존 7만5000원) ㅣ 전일 종가: 3만83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카카오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자회사 주가 부진과 AI 신사업의 수익화 시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이준호 연구원은 "결국 트래픽 확보 속도에 따라 수익화 시점이 결정된다"며 "2027년까지는 에이전트 서비스 접점을 늘리고 트래픽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에이전트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이용자 접점 확대와 트래픽 기반 다지기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톡비즈 광고의 성장과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 수익성 개선 덕분에 영업이익 277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회사는 2028년 AI 신사업에서 톡비즈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2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사용자를 에이전트 생태계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추론 고도화를 통한 이용 경로 축소와 기존 상품·서비스 대비 가격 경쟁력이 동반돼야 한다"며 "데이터를 학습하는 시간과 사용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존 서비스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편의성을 갖추고 비용 투자가 선행돼야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에이전트 AI (Agentic AI)
질문에 답만 하던 기존 AI를 넘어, 목표를 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알아서 처리하는 AI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상품을 고르고 결제까지 대신 끝내주는 서비스가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꼽힙니다.

CJ ENM, 티빙 첫 흑자 달성과 TV 광고 반등 기대로 긴 부진 털고 턴어라운드 (하나증권)

◆ CJ ENM (035760) ― 하나증권 / 이기훈 연구원

- 목표주가: 5만3000원(유지) ㅣ 전일 종가: 3만41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CJ ENM이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나란히 호실적을 거두며 오랜 실적 부진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기훈 연구원은 "TV광고 업황은 CJ ENM 기준으로 16개 분기 연속 하락, 4개 분기 연속 20%대 하락이라는 상당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7월은 월드컵 조기 탈락의 반사 수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8월 이후로는 JTBC 이슈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4년간 역성장했던 TV 광고 부문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입니다.

2분기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티빙의 눈부신 성장에 힘입어 11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티빙은 프로야구 시청 증가와 오리지널 드라마 흥행으로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인 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회사의 실적 반등은 자회사에도 긍정적입니다. 이 연구원은 "TV광고 반등은 곧 제작비 혹은 편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ENM뿐 아니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에게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원익IPS, 반도체 고객사 증설 앞당겨지며 신규 수주 잔고 급증해 하반기 동행 기대 (SK증권)

◆ 원익IPS (240810) ― SK증권 / 이동주 연구원

- 목표주가: 19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9만26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SK증권은 원익IPS가 상반기 강한 수주 흐름을 나타내며 하반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이동주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데 대해 "지역별 매출 인식 리드타임에 따른 배분 차이"라고 설명하며 "1분기 수주 잔고는 4004억원까지 급증했고 일부 해외향은 3분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짚었습니다. 실적 부진은 단순한 시기 차이일 뿐, 쌓여있는 수주 물량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확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4라인(P4) PH3 와 SK하이닉스 M15X 신공장 증설 일정이 당겨지며 상반기 강한 수주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역시 신규 수주 규모는 1분기와 맞먹는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의 발 빠른 인프라 투자 확대로 장비 발주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업황 노이즈에 따른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장비사의 주가는 수주 잔고와 항상 동행해 왔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늘어난 수주 잔고가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을 담보하는 만큼, 주가 역시 상승 궤도를 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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