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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Q 최대 매출...엔비디아와 AI 인프라 기업 도약(종합)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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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2·4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10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와 브룩필드의 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협력 넘어 동반자 관계"
7일 오전 열린 네이버 2026년 2·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AI 팩토리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내년 상반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가 조성하는 AI 팩토리는 내년 말에는 100메가와트(㎿), 2028년 200㎿로 단계 확장한 뒤 최종적으로 GW(기가와트)급으로 확장된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영업이익률을 약 20%로 추산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당사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사가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함께 하는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90억 달러(약 12조6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 자금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와의 특수목적법인(SPV) 조성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정식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해외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논의가 본격화됐고, 남미에서는 저렴한 전력과 건설비를 확보할 수 있는 협력사를 물색하고 있다.

매출 3조388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네이버는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 사업 선전에 더불어 AI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의 영역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네이버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한 3조388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5203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조902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AI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60% 이상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 역시 커머스 생태계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4707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네이버페이(Npay)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25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도전 영역은 개인간거래(C2C) 사업이 성장을 이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C2C 매출은 왈라팝, 포시마크, 소다 등 네이버 글로벌 플랫폼들의 거래액 및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AI, 디지털트윈 관련 B2B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네이버의 AI 신규 서비스가 순항함에 따라 AI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출시한 AI 탭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기록했고, 지난 7월 말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초기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 광고의 클릭당 단가는 기존 검색 광고 대비 30%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CTR 역시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AI 브리핑 광고는 실행형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는 첫 수익화 사례"라고 강조했다.

고공 성장을 이어오고 있던 커머스 분야 역시 멤버십과 N배송을 중심으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

최 대표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 센터를 통하여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며 "N배송 확대를 위한 배송 민감도가 높은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자 지원을 늘리고 있고, 판매자와 직계약 비중을 연말까지 절반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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