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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신탁, 10년 만에 LH 제치고 리츠시장 점유율 '1등'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리츠협회 "10년 만에 민간 중심으로 재편"
오피스·물류 등 투자 역량 고도화로 시장 성장 견인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통계.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통계.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통계.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통계.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10년 만에 민관 통합 1위 자산관리회사(AMC) 자리에 올랐다.

7일 한국리츠협회의 2026년 상반기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 7월 말 기준 총 48개 리츠, 16조3574억원의 자산을 운용해 시장점유율 12.8%를 기록했다.

그간 선두를 지켜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1개 리츠, 16조1836억원(점유율 12.7%)으로 근소한 차이의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 변동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 나타난 결과다.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정책 중심으로 흘러가던 리츠 시장이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 전국 사업 거점 리츠 참여를 비롯해 '에티버스타워', '도반빌딩' 등 대형 오피스 자산을 연이어 인수하며 투자를 빠르게 확대해 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는 총 469개, 총자산(AUM)은 127조4986억 원에 달한다. 섹터별로는 주택 리츠가 44.4%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오피스(34.5%), 물류(6.5%), 리테일(6.4%) 등이 뒤를 이었다. 2025년 기준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3%(시가 배당률 평균 8.4%)를 기록했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정책본부장은 "이번 순위 변화는 특정 기업의 일시적 실적이라기보다, 민간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역량 고도화의 결과로 봐야 한다"며 "코람코를 위시한 민간 리츠 운용사들이 오피스, 물류, 데이터센터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대형 자산 유동화에 적극 나서면서 리츠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공공과 민간 리츠가 추구하는 목적과 역할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전체 리츠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제도적 성숙도를 높이는 상호 보완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창의적인 투자 아이디어와 안정적인 투자구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연기금, 공제회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자산 운용을 지원하며 국민들의 노후와 안정된 삶에 기여하는 리츠 운용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리츠와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약 62조 원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연금과 우정사업본부로 부터 약 1조 원 규모의 블라인드 자금을 위탁받는 등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부동산금융업계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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