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심판론' 들고 온 정청래..金은 '李와 한몸' 강조
8일 인천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과열되고 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차기 이재명 정권의 국정 운영과 정치권 역학 관계 재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 순)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친명(親이재명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김 후보는 최근 국무총리 이력을 내세우며 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앞세웠다. 정 후보는 '배신자 김민석 심판론'을 들고 나와 전면 충돌했다.
민주당은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인천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정청래 후보는 8·17 전당대회의 성격을 '김민석 심판 선거'로 규정했다. 정 후보는 "반명(反이재명 대통령)·분열주의·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갈라치기하고, 당원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한 후보를 당원들께서 심판해 달라"고 했다. 또 당대표가 되면 "갈등 제로"를 만들겠다며 화합론을 내세운 김 후보에게 "사과가 먼저"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의 탈당 이력을 짚었다. 정 후보는 "18년간 가출했던 사람이 집에 돌아와 집 문서를 내놓으라고 한다"며 "4년 전 지방선거 패배가 이재명 탓이라며 이재명을 공격했던 그가 친명을 자처한다. 속지 마시길 바란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며 맹공을 펼쳤다.
송영길 후보는 인천 계양을·연수갑 국회의원 6선과 인천시장 이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를 향해서는 "검찰청·보완수사권 폐지와 형사소송법 개정하느라 수고했다. 이제 다 했으니 연임할 필요가 없다. 이제 다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이 아닌가. 저 송영길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 후보는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며 대통령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하지 마시고, 유시민의 저주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 이재명 정권을 지키고 소중한 이 시간이 나중에 봄인 줄 알았다고 후회하지 않도록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후보는 이 대통령과 호흡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저는 제가 비판했던 저를 품고 저에게 100% 신뢰 보여주고 역량 발휘할 기회를 준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해왔다. 이 대통령과 국민들의 검증을 받았다"며 "역량은 검증됐고 신뢰는 단단하다. 여기 누가 김민석보다 더 지난 몇 년 간 대통령과 국정 철학, 국정 방향을 공유해왔나. 누가 대통령의 깊은 절박한 국정 방향을 공유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의 불모지였던 호남에서 시작해 충청, 영남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전체의 산업 지도를 AI(인공지능) 반도체가 경기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던 것을 전국으로확산시키는 새로운 대전환의 프로젝트"라며 "호남 대안 3대 메가프로젝트를 대통령과 함께 확실하게 이뤄 내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