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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선관위, 110곳에서 투표자 수 미리 입력..타임머신 조작"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시간대별 투표율 입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시간대별 투표율 입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와 2025년 대선, 2024년 총선에서 투표구 약 110곳의 투표자 수를 미리 입력하는 '타임머신 조작 입력'을 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선관위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시간대별 투표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1시간 30분 이상 앞당겨 미리 투표자 수를 허위 기입해 넣었다"며 "선관위 직원은 미래에서 왔나"고 밝혔다.

주 의원은 "선관위 로그 기록을 조사한 결과, 지방선거 47곳, 대선 26곳, 총선 44곳에서 이 같은 '타임머신 조작 입력'이 발견됐다"며 "특히, 타임머신 사례 중에는 여러 읍·면·동 투표구의 최초 입력시간이 똑같은 경우도 있었다. 선관위 직원 한 명이 여러 투표소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다량으로 허위 입력했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미래 데이터를 조작 입력하면서 0명을 반복해서 기재하거나 다른 투표소와 똑같은 숫자를 기입한 경우도 다수 발견됐다 "며 "그동안은 잘못 입력된 데이터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면 이번 타임머신 조작은 애초에 계획된 부정이자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허탈하다. 선관위는 조직적이고 그동안 가슴 졸이며 투표율 추이를 본 국민들과 후보자들을 우롱해 온 것"이라며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수사 범위를 지방선거에 한정하지 말고,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투표율 조작 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즉각 강제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득표율에 대해서 고의 조작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고 조사해서는 안 된다"며 "투표자 수도 이렇게 고의 조작될 것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다른 부정과 불법이 없었다고 누가 무슨 권리로 단정하는가"라고 했다.

주 의원은 "단순 실수이지 고의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부정선거를 '음모론' 취급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부정선거 은폐론자'"라며 "성역 없는 특검과 국정조사로 국민이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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