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호실적 타고 우주항공 떴다… 바이오도 급등[ETF 스퀘어]
성장주로 구성된 ETF 강세 보여
삼전닉스 쏠림 완화에 바이오 상승
中 창신메모리 영향 반도체 하락세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우주항공과 바이오 업종 등 성장주로 구성된 ETF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관련 ETF는 중국 창신메모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주간 수익률 1위(레버리지·인버스·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제외)는 'SOL 우주항공밸류체인'으로 26.11% 상승했다. 뒤를 이어 'PLUS 우주항공'이 19.21% 상승했다. 우주항공 ETF의 상승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산업 성장 기대감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78억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억4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억7000만달러 손실)보다 적자가 크게 축소됐다.
홍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위성통신 수요가 확대되며 2·4분기 B2B 매출액이 1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8.3% 증가했다"며 "모바일·정부·우주AI로 위성 수요처가 확대되면서 스타십의 발사 빈도와 생산량을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주도 상승률 상위권 대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간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23.08%)'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21.21%)'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20.91%)' 'RISE 바이오TOP10액티브(20.30%)'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20.26%)' 'KODEX 바이오(17.9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가 시행되면서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으며, 이에 낙폭이 과대했던 코스닥 바이오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봤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해왔던 주요 부정적 이벤트는 상당 부분 현실화됐다"며 "앞으로 기업가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이벤트는 특별히 없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 강화는 코스닥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반면 반도체ETF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가장 큰 낙폭을 보인 ETF는 'TIGER 반도체TOP10'으로 11.93% 하락했다. 이어 'ACE AI반도체TOP3+(-11.20%)' 'PLUS 글로벌HBM반도체(-11.05%)' 'KODEX 반도체(-10.83%)' 'TIGER 반도체(-10.45%)'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9.6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측면에서도 중국의 창신메모리 기업공개(IPO) 성공에 중국산 반도체 굴기에 대한 두려움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를 흔들고 있다"며 "다만 국내 및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자금 쏠림과 레버리지 확대와 가은 단기적인 수급의 되돌림 이슈는 대부분 마무리 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