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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평택공장 연유 탱크 참변…50대 근로자 2명 사상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밀폐된 저장탱크 청소하던 50대 2명 발견…경찰, 안전수칙 위반 여부 수사

[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경찰 이미지. (사진=뉴시스DB)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매일유업 평택공장의 연유 저장탱크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두 사람에게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밀폐된 탱크 내부에서 산소 결핍 등으로 질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8분께 평택시 매일유업 공장 내 연유 저장탱크에서 50대 근로자 A씨와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공장 직원이 발견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씨는 숨졌고 B씨는 경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와 B씨의 몸에서는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발견된 연유 저장탱크는 높이 3.4m, 지름 1.9m 크기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밀폐된 저장탱크 내부를 청소하다 산소 결핍 등으로 질식해 쓰러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추락이나 기계 끼임과 같은 물리적인 사고로 생긴 외상이 전혀 없다는 점도 질식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정황이다.
사고가 발생한 탱크는 환기가 쉽지 않은 밀폐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내부 찌꺼기가 부패하거나 세척제를 사용할 경우 산소가 급격히 소모되고 유해가스가 축적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두 사람이 맡았던 구체적인 작업 내용과 사고 경위,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부검을 통해 A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는 B씨가 퇴원하는 대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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