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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조선 역사 켜켜이 쌓인 '강화 정족산·전등사'…명승 된다

뉴스1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국가유산청 제공)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국가유산청 제공)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전등사 사찰림'(국가유산청 제공)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전등사 사찰림'(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강화 정족산·전등사 일원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유산 명승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정족산의 자연 지형과 삼랑성, 전등사, 정족산사고, 사찰림 및 옛길 등이 어우러진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고려시대 가궐과 국가 불교 의례, 조선시대 사고(史庫)와 선원보각, 병인양요 승전지 등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한 공간에 중첩된 곳이다. 고려 말 문인 이색(1328~1396)을 비롯한 여러 문인의 유람 기록과 고문헌을 통해서도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장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정족산의 산봉우리와 자연지형을 활용해 조성한 포곡형 산성인 삼랑성과 자연 사면을 따라 들어선 전등사, 사찰림과 노거수, 탁 트인 조망경관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특히 자연지형에 순응해 배치한 산성과 전통적인 산지가람인 전등사의 입지가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보여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조실록', '강화전도' 등 다양한 문헌과 고지도에 정족산과 전등사의 역사와 경관이 기록돼 있다"며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가 오랜 기간 축적되고 계승돼 온 장소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예고 기간인 30일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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