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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투자에…장비까지 훈풍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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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068790), 파인텍(131760), 나래나노텍(137080), HB솔루션(297890)

中 공세 대응 나선 삼성D·LGD
국내 장비사와 잇달아 공급계약

아바코 디스플레이 장비. 아바코 제공
아바코 디스플레이 장비. 아바코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디스플레이 장비 발주에 나섰다. 그동안 BOE,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는 뜻밖에 불어온 국내 투자 훈풍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최근 195억원 규모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일 수주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파인텍은 패널과 기판을 붙이는 OLED 본딩 장비 분야에 강세를 보인다. 파인텍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운영 중인 OLED 후공정 공장에 관련 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이번 장비 수주에 이은 납품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회복에 적극 대응해 추가 장비 수주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B솔루션 역시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109억원 규모로 장비를 수주했다. HB솔루션은 화면 점등 상태와 함께 화질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측정장비 제조에 주력한다. 디스플레이 위에 형성된 박막 두께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두께 측정기 역시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5억원 규모로 장비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5.59%에 해당하며 납품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이뤄진다.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 주력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장비 발주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나인테크는 LG전자와 254억원 규모로 잉크젯 OLED 공정용 진공 물류 이송장비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장비는 LG전자를 거쳐 LG디스플레이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코 역시 최근 LG디스플레이와 OLED 공정용 자동화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장비기업에 이어 디엠에스는 세정장비, 나래나노텍은 감광액 도포장비(코터) 등을 국내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장비기업은 올해 상반기만 해도 BOE, CSOT, HKC, 비전옥스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의존도가 심화하는 분위기였다. 앞서 디엠에스는 CSOT(677억원), HKC(413억원) 등과 1090억원 규모로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아이씨디 역시 CSOT와 413억원 규모로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금액은 지난해 매출 대비 20.96%에 해당하는 규모로 장비 납품은 내년 1월 25일까지 이뤄진다. 아이씨디는 OLED 기판 위에 불필요한 부문을 제거하는 건식 식각장비(드라이에처) 분야에 강점을 보인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에서도 투자 훈풍이 불어오면서 디스플레이 장비기업들 사이에선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플립(FLiPP)' 등 신기술을 적용한 투자에 나서 중국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에 맞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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