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AI·로봇 기술 전시장에 적용…안전·운영 효율 높인다
전기차 충전 구역 화재 감지
부스 작업 자동화
안전 사각지대 관리
스타트업 3곳과 현장 실증
【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국내 최대 전시업체 킨텍스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전시장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현장 실증에 착수한다.
킨텍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 3곳과 전시장 내 AI·로봇 기술 실증(PoC)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킨텍스가 제안한 3개 과제가 모두 선정됐다. 전시장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면서 현장 업무의 자동화, 효율화를 위한 기술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킨텍스는 실증에 필요한 전시장 인프라와 운영 환경,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참여 스타트업은 보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실효성을 확인한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컨벤션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자동차·안전관리 분야는 지상 주차장 전기차 충전 구역을 대상으로 AI 기반 화재 징후 감지 기술을 시험한다.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과열 등 위험 신호를 조기 파악하고, 초기 대응까지 연계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낮추는 것이 목표다.
로봇 기술 분야에서는 전시 부스 설치 과정에서 이뤄지는 바닥 라인 마킹 작업 자동화를 추진한다.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공정을 로봇이 대체해 인력 투입과 작업 시간을 줄이고, 현장 운영 효율을 높인다.
화장실 등 전시장 내 안전 취약 구역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엣지 AI 기반 공간 안전 플랫폼도 실증한다. 양방향 비상벨과 하이브리드 센서, 음성 인식 기술 등을 결합해 사람이 상시 확인하기 어려운 공간의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대응한다.
킨텍스는 이번 실증을 통해 대규모 인원이 이용하는 전시장 내 안전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향후 전시·컨벤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실제 전시장 환경에서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검증된 기술이 국내외 전시컨벤션 산업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