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AI에서 바이오로.." 에이아이티스토리, EDGC 인수 시너지 본격화 [fn마켓워치]
우리은행 175개 금융 특화 AI 구축 추진…금융권 사업 확대
EDGC 유전체 데이터에 '금융 AI 경험' 접목, 인수 시너지 시동
[파이낸셜뉴스] 최근 금융권의 인공지능(AI) 투자가 단순 챗봇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AI'로 이동하면서 금융 IT 시장의 경쟁도 모델 성능보다 실제 업무 적용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 AI 사업을 확대해온 에이아이티스토리가 EDGC 인수 이후 바이오·헬스케어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금융권에서 확보한 AI·데이터 구축 경험에 EDGC의 유전체·정밀의료 데이터를 결합하는 전략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티스토리는 마민철 대표가 지난 6월 30일 EDGC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양사의 AI·데이터 사업 연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아이티스토리는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서 분석과 위험관리, 포트폴리오 지원 등을 담당하는 175개 금융 특화 AI 구축을 추진중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사로 사업 기반도 넓히고 있다.
은행 밖에서도 삼성금융 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 관련 시스템 구축·운영과 마이데이터 연계, 라이나금융 계열사의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 자문 등을 수행하며 금융 데이터 경험을 쌓았다.
EDGC 인수는 이 같은 금융 AI 역량을 바이오로 확장하는 연결고리다. EDGC가 보유한 유전체·정밀의료 데이터에 에이아이티스토리의 AI 구축 및 데이터 관리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구상이다.
금융과 바이오는 개인정보와 데이터 규제가 강한 동시에 개인화 서비스 수요가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권에서 축적한 데이터 관리와 AI 통제 경험을 바이오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인수의 차별화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의 경쟁축이 모델 개발에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EDGC 인수 역시 유전체 데이터와 금융 AI 역량을 얼마나 빠르게 사업화하느냐가 시너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관건은 매출로 보인다"라며 "금융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과 AI 실행력을 EDGC의 유전체 데이터와 연결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만들어낸다면 이번 인수는 에이아이티스토리가 금융을 넘어 바이오 AI로 영역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