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까지 침투한 北 IT인력 적발..브로커 통해 원격 근무
[파이낸셜뉴스] 북한 정보통신(IT) 인력이 미국 연방정부 기관까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방기관이 북한 IT 근로자의 위장취업 사기 수법에 사실상 뚫렸다는 점에서 미 수사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역량 담당국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는 북한의 원격 IT 근로자가 적발됐다. 북한 IT 근로자들이 위장취업을 통한 외화벌이뿐만 아니라 미 연방기관에서의 정보 탈취 등까지 시도했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 국적자가 원격 근무로 위장 취업한 미국 내 기관과 업무 내용에 대해선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연방정부에 직접 고용되려면 광범위한 신원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같은 심층 조사를 최소화하는 원격 계약직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 IT 인력은 주로 중국에 체류하면서 미국 내 브로커를 통해 미국 기업에 취업해왔다. 브로커가 해당 기업에서 수령한 노트북을 이용해 중국에 있으면서도 미국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 등을 쓴다.
미국 법무부는 북한 국적 IT 인력의 조직적 위장취업 시도를 지속해서 수사해왔다. 지난 4월에는 북한 근로자의 미 IT 기업 위장 취업을 도운 미국인 남성 2명이 징역 9년과 징역 7년 8개월의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미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남성이 중국에 있는 북한 국적자를 미 연방항공청(FAA)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에 참여시켜줬다가 징역 15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법무부는 해당 남성이 최소 13개 미국 기업에서 일감을 따냈으며 이들 기업 중 일부가 FAA 등 미국 정부 기관과 연계되면서 미국 정부 시스템에 대한 중국에서 접근이 가능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