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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렘, XRB 차세대 ESS 기술 고도화…하버드·조지아텍과 정부 R&D 참여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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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렘의 관계사 엑스알비(XRB)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Tech)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함께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상용화를 위한 정부 연구개발(R&D)에 참여한다.

이렘은 12일 엑스알비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국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고효율·고안정성 ESS용 차세대 레독스 흐름전지 상용화를 위한 혁신 소재 및 시스템 설계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과제에는 엑스알비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단국대학교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하버드대학교 등 국내외 산학연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에 따라 장주기 ESS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가 차세대 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VRFB는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낮고 반복 충·방전에도 성능 저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전해질 탱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저장 용량을 손쉽게 늘릴 수 있어 대규모 장주기 ESS 구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도 최근 바나듐 흐름전지 등 비리튬계 장주기 ESS 기술 개발 현장을 점검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알비는 기존 VRFB의 출력과 시스템 효율을 개선한 독자 기술인 XRB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공인 성능시험에서 기존 바나듐 배터리 대비 전류밀도와 출력이 3배 수준으로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국내 발전공기업과 함께 바나듐 배터리 기반 장·단주기 하이브리드 ESS 공동 개발 및 실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엑스알비 관계자는 "최근 ESS 시장에서는 저장 용량뿐 아니라 화재 안전성과 장시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ESS 시장을 선도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렘은 ESS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간 시너지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인수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원픽이앤씨가 확보한 설비 수주 잔액이 약 9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엑스알비의 ESS 기술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EPC와 ESS를 아우르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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