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투자일임 운용액 1000조 돌파…전업사 순익 19배↑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개인 자문·일임 계약고 59조…1년 새 43% 증가

금감원, 생성형 AI 투자자문 감독방안 모색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일임사의 운용재산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주식시장 상승과 투자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도 857조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순이익은 1년 만에 약 19배로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사의 전체 계약고는 857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4조2000억원(15.4%)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고가 710조7000억원에서 811조6000억원으로 100조9000억원(14.2%) 늘었다. 투자자문 계약고는 32조2000억원에서 45조5000억원으로 13조3000억원(41.3%) 증가했다.

전체 830개 투자자문·일임사 가운데 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 등 겸영사는 376개, 전업사는 454개였다. 겸영사의 계약고가 814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95.1%를 차지했다. 전업사 계약고는 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8.6% 증가했다.

일임재산의 평가금액 기준 운용규모는 100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4조3000억원(22.5%) 늘었다. 이 가운데 겸영사의 운용액이 975조6000억원, 전업사는 26조7000억원이었다.

겸영사 가운데 자산운용사의 일임운용액은 866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4조6000억원(18.4%) 증가했다. 증권사는 106조원으로 28조8000억원(37.2%) 늘었다.

자산별로 보면 겸영사가 운용하는 지분증권 평가액은 253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2조5000억원(93.4%) 증가했다. 수익증권도 132조4000억원으로 27.1% 늘었다. 반면 채무증권은 506조6000억원에서 497조800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개인의 투자자문·일임 이용도 늘었다. 개인 자문·일임 계약고는 2024년 3월 말 38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월 말 41조5000억원, 올해 3월 말 59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활성화와 시장 유동성 확대 속에서 전문가를 통한 자산운용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문·일임사의 전체 수수료수익은 2조2505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62억원(83.8%) 늘었다. 겸영사가 1조8050억원, 전업사가 4455억원을 기록했다.

전업사의 당기순이익은 4129억원으로 전년보다 3912억원(1802.8%) 급증했다. 전업사 454개 가운데 305개사가 흑자를 냈다. 흑자회사 비율은 67.2%로 전년보다 27.0%p 상승했다. 적자회사는 149개로 전년보다 116개 줄었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일임사의 업권과 규모, 운용자산별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자문에 대한 감독방안도 검토한다. AI 종류·버전, 입력하는 프롬프트 등에 따라 서로 다른 투자 의견이 제시될 수 있는 만큼 관련 현황과 리스크, 해외 사례를 분석해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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