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식당서 "맛없다" 조롱 영상 올린 中 관광객 논란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한 식당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음식과 사장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올렸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사장이 웃으며 카메라 앞에 서자 이 장면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일이 문제가 됐다.

11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최근 한국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더우인 계정에 게시했다.

A씨는 낮 시간대 고깃집으로 보이는 식당에서 중국인 B씨와 함께 식사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중국어로 "사장님, 음식 진짜 맛없어요", "평생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없다", "다신 안 온다" 등의 말을 했다.

B씨는 "밥 식감이 별로다. 딱딱하다"고 말했고, A씨는 식당 내부를 카메라에 담으며 "식사 시간인데 손님이 없다"고 했다.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여성 사장도 이들의 테이블 쪽으로 왔다가 카메라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중국어를 이해하지 못한 사장은 두 사람이 즐겁게 식사하는 장면을 찍는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더우인에서 팔로워 61만명을 보유한 계정 운영자로, 여행 관련 콘텐츠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SNS에서 퍼진 뒤 중국 누리꾼들은 A씨를 비판했다고 '사건반장'은 전했다. 사장이 중국어를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는 지적이었다.

한 중국인 누리꾼은 "수준이 낮다"면서 "음식 맛이 없으면 사장에게 직접 말하거나 리뷰를 달면 되지, 저렇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괴롭히는 건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사건반장'은 "사장님이 불쌍하다"며 A씨의 행동을 문제 삼는 댓글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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