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배 나오면 택시비 더 내야"...승객 태우고 외모 비하·폭언 퍼부은 택시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JTBC '사건반장' 갈무리
출처=JTBC '사건반장'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택시 기사가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몸매 비하와 근거 없는 혐오 발언을 지속해 승객이 불쾌감과 공포심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전날(11일) 서울 강서구에서 어머니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택시에 탑승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는 A씨가 탑승하자마자 외모와 몸매에 관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늘어놓기 시작했다.

택시 기사는 "요새는 남녀 불문하고 배가 나오면 별로"라며 "어느 나라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보험료도 오르고 택시비나 비행기 표 값도 더 비싸다. 돈이 많이 든다"는 등 체형에 따른 차별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의 비하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기사는 "뚱뚱한 사람이 날씬한 사람보다 머리가 절대 좋지 않다"며 "그래서 인사고과에도 반영한다더라. 아주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A씨는 특별히 뚱뚱한 체형이 아니었음에도, 기사는 A씨가 대화 주제를 바꾸려 시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몸매와 체중 관련 이야기를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나를 직접 겨냥해서 한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처음 본 기사가 이 같은 말을 계속해 깊은 불쾌감과 함께 공포심까지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택시 기사가 무심코 던진 말이 승객에게는 큰 위협과 공포로 다가올 수 있음을 깨닫고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객을 가두어 놓고 언어폭력을 행사한 것이나 다름없다", "택시 안이라는 밀폐 공간 특성상 승객이 느꼈을 공포가 이해된다"며 해당 기사의 언행을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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