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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교통사고 극복'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후원…해외 일정 전폭 지원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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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오른쪽)이 최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현재 바이올리니스트 후원 협약을 맺은 뒤 모형항공권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오른쪽)이 최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임현재 바이올리니스트 후원 협약을 맺은 뒤 모형항공권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불의의 대형 교통사고를 딛고 다시 세계 무대에 선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의 글로벌 행보를 돕는다. 단순한 항공권 제공을 넘어, 4년의 재활 끝에 기적처럼 부활한 클래식 유망주의 해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이은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문화예술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 실천을 더욱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임현재는 향후 해외 콩쿠르 및 대회 출전 등 공식 일정을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할 경우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 학사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고토 미도리를 사사하며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임현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던 2020년 국내 일시 귀국 중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후 6차례의 대수술과 4년여의 긴 재활을 거친 그는 휠체어에 앉아 무대에 복귀하는 투혼을 보이며 윤이상국제콩쿠르,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준결승에 진출했고, 지난해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미국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포함해 위촉곡 및 이자이 소나타 최우수 연주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영국 클래식 채널 클래식FM이 선정한 '2026년 30세 이하 라이징 스타(30 Under 30 Rising Stars)'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엘마 올리베이라 콩쿠르 우승으로 임현재는 향후 3년간 미국 뉴욕과 보스턴, 이탈리아 크레모나 등 주요 공연장에서 30회 이상의 연주 기회를 확보했다.
또한 2026-27 시즌 얍 판 츠베덴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데뷔 무대를 가지며, 오는 11월에는 만토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한국 투어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편안한 항공 여행으로 임현재가 해외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문화예술·스포츠 분야 우수 인사들을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후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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