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구박받고 지하철서 펑펑 우는데..." 커플이 건넨 쪽지, 10년째 간직 [따뜻했슈]
"지금까지도 위안 받고 있는 줄 아실까" SNS에 글 남긴 여성
[파이낸셜뉴스] 지하철에서 홀로 울고 있던 직장인에게 낯선 커플이 건넨 작은 쪽지가 10년이 지난 뒤에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누리꾼 A씨는 엑스(X·옛 트위터)에 10년 전 지하철에서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A씨는 "10년 전 디자인 회사 다닐 때 과장한테 일방적으로 구박받고 서러워서 지하철에서 한참 조용히 숨죽여 울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맞은편에 앉아 있던 커플이 다가오더니 여성분이 쪽지와 과자를 주고 가셨다"며 당시 받은 쪽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쪽지에는 "뭐 때문에 우는지 모르겠지만 마음 걱정은 조금만 하고 Smile~ 하길 바라요. 씩씩하게 파이팅! (닭똥 같은 눈물을 보니 내가 다 울컥해요). 이상한 사람 아니고 이거 오늘 산 거예요.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A씨는 "그분은 지금까지도 이렇게 위안 받고 있는 줄 아실까"라며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분에게 '지금 저는 제 일에 자부심도 느끼고, 더 나은 환경에서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가끔 힘들기도 한데, 남겨주신 말에 계속 힘을 얻어 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이다. 오늘도 우연히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까지 위로받고 간다", "우연이라도 그분이 이 글을 보셨으면 좋겠다", "인류애 충전이다. 아직은 살 만하다", "따뜻한 분이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