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제군, '님의 침묵' 100주년 기린다…다음달 20일까지 전시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초판본·친필 유묵 한자리에
9개 주제로 만해 생애 조명

'님의 침묵 100주년 특별전'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인제 만해마을 만해문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인제군 제공
'님의 침묵 100주년 특별전'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인제 만해마을 만해문학박물관에서 열린다. 인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만해 한용운의 대표 시집 '님의 침묵'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을 맞아 그의 삶과 정신을 되짚는 특별전이 인제에서 열린다.

13일 인제군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만해마을 만해문학박물관에서 '님의 침묵 100주년 특별전'이 열린다. '만해 정신을 이룬 장소와 사람, 그리고 책과 글'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1926년 나온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맞아 만해의 삶과 사상, 문학과 독립운동의 자취를 조명하고 그 정신이 오늘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다양한 자료로 살펴본다.

전시는 만해의 생애를 9개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청년 시절 입산과 설악·금강산 수행을 시작으로 불교 개혁과 문필 활동, 3·1운동과 옥중투쟁, '님의 침묵'의 탄생, 신간회와 비밀결사 만당 활동, 심우장 시절까지 아우른다. 특히 '님의 침묵' 초판본을 비롯해 한용운의 친필 유묵과 원고, 사진, 당시 신문과 잡지, 불교·독립운동 관련 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개전식은 14일 오후 3시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앞서 오후 2시30분에는 식전 기념공연으로 선영악회의 창작 판소리 '침묵의 함성'이 무대에 올라 10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인제는 만해와 깊은 인연을 지닌 고장이다. 한용운이 입산해 수행한 설악산 백담사와 오세암이 자리하고 있으며 군은 그동안 만해마을 조성과 만해축전 지원 등 그의 사상과 정신을 잇는 선양사업을 이어왔다.

이호성 인제군 문화교육과장은 "초판본과 친필 유묵 등 만해의 삶이 담긴 귀중한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라며 "이번 특별전이 만해의 사상과 문학적 가치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미래세대에 잇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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