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타트업들, 글로벌 빅테크 손잡고 해외시장 잇따라 진출
지멘스·AWS·MS 등과 협업…해외 납품·PoC·계약 등 사업성과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추진하는 '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 사업'이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지멘스, 앤시스 등 5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기술과 경영 역량을 지역 스타트업에 연계하는 '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별 맞춤형 기술 지원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화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참여 기업들이 해외 납품과 기술검증(PoC), 구매의향서(LOI) 체결 등 구체적인 성과를 잇달아 내면서 사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해양 방제로봇 기업 쉐코는 지멘스와 협업해 대만을 포함한 3개국에 제품 납품을 완료했거나 납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만여 개 시설을 대상으로 제품 시연을 준비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벤더 등록을 마치고 후속 사업 기회도 확보했다.
특히 지멘스 기반 인공지능(AI) 설계 체계를 적용해 국가별 사업 대응 속도를 높이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검증으로 해외 시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비용을 줄였다.
스마트팜·수목관리 기업 그리너랩은 AWS 기술을 활용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기반을 강화했다. 해외 현장에 상주 인력을 두지 않고도 장비를 원격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AWS의 머신러닝 서비스인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활용한 지속학습 체계를 마련해 커피벨트 시장 진출에 나섰다.
그 결과 케냐 내 사업 대상 농장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했다. 일본과 인도 기업들과는 기술검증(PoC)을 추진해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리조트 등과 수목관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사업화 기회를 넓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안전솔루션 기업 아이캡틴은 AI와 디지털 트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술을 학교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안전 대피와 훈련, 시설 및 학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 1건도 출원 중이다.
더지피씨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지식재산권 2건을 이관 받아 관련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또 은행권 납품계약을 오는 8월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AI 콘텐츠 제작사와 협력해 전략적 투자자(SI)를 대상으로 한 투자 검토 및 초기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사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이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실제 계약·납품 등 사업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신종은 시 산업창업정책과장은 "참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별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