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머리할수록 손해?"...돈 안 들이고 5년 젊어지는 '뜻밖의 비법'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피부를 더 매끄럽고 깨끗해 보이게 가꾸고 싶다면 고가의 화장품을 바르기 전에 머리카락 색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어두운 머리색이 밝은 머리색보다 피부결을 훨씬 고르고 균일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실제보다 젊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프랭클린 앤 마샬 칼리지 심리학과 카를로타 바트레스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퍼셉션'을 통해 배경색과 머리색이 피부 균일도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머리카락 색이 피부 외관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두 단계 실험을 진행했다.
1단계 실험에서는 19~79세 여성 45명의 얼굴 사진 둘레에 검은색 테두리와 피부색과 유사한 테두리를 각각 둘러본 뒤 61명의 참가자에게 피부 상태를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얼굴 원본 사진은 전혀 수정하지 않았음에도 검은색 테두리를 두른 사진 속 피부가 훨씬 매끄럽고 깨끗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어 진행된 2단계 실험에서는 여성 41명의 사진에서 머리카락 색의 명도만 조절해 80명의 참가자에게 비교 제시했다. 분석 결과 머리카락 색을 어둡게 조정한 얼굴이 밝게 조정한 얼굴보다 피부가 균일하고 깨끗해 보이며, 나이도 더 젊고 건강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트레스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은 인간 시각 체계의 대비 조절 효과 때문"이라며 "얼굴 주변 색이나 머리카락 색과 피부 사이에 강한 명암 대비가 생기면 피부의 잔주름이나 잡티가 덜 도드라져 보여 피부를 더 고르게 인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 연구가 실제 주름이나 잡티를 제거해 주는 물리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시각적 지각 변화에 따른 효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번 염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흰머리 발생 자체를 늦추는 식습관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본 나고야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 물질인 '루테올린'이 모낭 멜라닌세포의 손상을 막아 흰머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루테올린은 양파, 고추, 당근, 셀러리,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채소와 배, 오렌지 등 과일, 다크초콜릿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연구진은 루테올린이 풍부한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식단이 모발 본연의 검은색을 유지하고 피부와 머리색의 대비 효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권장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