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대, 도쿄농공대와 바이오 공동과제… 2028년 '제주형 글로벌 프로그램' 확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7~21일 일본서 공동 워크숍
제주대 학부생 14명 프로젝트 참여
핵산·수의학 등 첨단 연구현장 연계
2027년 일본 학생 제주 초청 추진
글로컬대학사업 국제협력 모델 구축

한라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전경. 제주대학교는 오는 17일부터 일본 도쿄농공대학교에서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의 문제를 한·일 학생과 연구자가 함께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설계하는 ‘2026 Global Co-Lab Workshop’을 운영한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한라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전경. 제주대학교는 오는 17일부터 일본 도쿄농공대학교에서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의 문제를 한·일 학생과 연구자가 함께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설계하는 ‘2026 Global Co-Lab Workshop’을 운영한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일본 도쿄농공대학교와 바이오사이언스 분야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학생 교류와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한·일 학생과 연구자가 함께 연구과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설계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13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농공대학교(Tokyo University of Agriculture and Technology·TUAT)에서 '2026 Global Co-Lab Workshop'을 진행한다.

제주대 글로컬대학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김정태 제주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가 인솔하는 학부생 14명이 참여한다. 도쿄농공대에서는 야마모토 카즈히로(Yamamoto Kazuhiro)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공동 과제 설계'다. 참가 학생들이 이미 정해진 강의를 듣는 데 머물지 않고 서로 다른 전공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연구자들과 바이오 분야의 문제를 직접 발굴한 뒤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제주대는 이를 'Global Project Co-Design Lab' 형태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그룹워크를 거쳐 일본 현지에서 강의와 연구실 탐방, 공동 프로젝트,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연구 현장도 폭넓게 살핀다. 참가자들은 도쿄농공대 코가네이와 후추 캠퍼스에서 차세대 핵산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비롯해 생물화학과 수의임상유전·정보학, 수의독성학, 응용단백질화학, 유전자원·육종학, 수의미생물학, 동물세포생물학 분야의 연구시설과 부속 동물병원을 방문한다.

최신 연구기술을 배우는 데 목적을 두지는 않는다. 하나의 바이오 문제를 과학기술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필요와 시장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보도록 해 전공 간 경계를 넘는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제주 학생들의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도쿄농공대 학생을 제주로 초청하는 'Inbound Global Co-Lab Workshop'을 추진한다. 2028년에는 양 대학의 학생·연구자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상시적으로 연결하는 '제주형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사업의 국제화 전략과도 연결된다. 대학은 국내외 청년과 연구자가 제주에서 배우고 교류하는 'K-런케이션 플랫폼의 표준'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역 산업과 교육·연구,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서로 다른 전공과 문화를 가진 학생·연구자가 실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며 "일본에서 시작한 협력을 제주 초청과 국제 공동연구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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