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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이 진짜 명품 아파트"…직원 골수이식 소식에 1600만원 모은 입주민 [따뜻했슈]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

[파이낸셜뉴스] 7년간 아파트 안전을 지켜온 시설관리 직원이 중병으로 퇴사하게 되자 입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성금을 모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우리아파트 가족" 용산 460세대가 1600만원 성금 모아

지난 11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지난 4월 게시한 '우리 아파트 가족, 시설기사 A님을 위한 성금 모금'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이 공유됐다.

공지문에는 이 아파트에서 약 7년간 시설관리 업무를 해온 시설기사 A씨가 최근 골수증식 종양을 앓으면서 퇴사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늘 성실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관리와 안전을 위해 힘써 주셨다"며 "현재 중한 질병으로 인해 막대한 치료비와 간병비 부담의 이중고를 겪고 있어,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다시 건강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입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을 모으고자 한다"고 모금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금된 상금 전액은 투명하게 집계해 기사님께 직접 전달하고 그 결과를 공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모금은 4월 20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각 동 안네데스크를 통해 설치된 모금함을 통해 진행됐다.

460세대 입주민을 비롯해 입주자대표회의와 노인회, 아파트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 직원들도 모금에 참여했고, 그 결과 총 16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누리꾼 "입주민들의 품격이 느껴진다" 응원

입주자대표회의는 모금된 성금을 A씨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수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골수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 지난달 중순 퇴원했으며,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공지문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입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위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근로자에게 큰 희망이 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 아파트 공동체의 귀감이 되는 뜻깊은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입주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이 사는 곳이 진짜 명품 아파트다", "입주민들의 품격이 느껴진다",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일해주신 분이라 주민들도 응원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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