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던 손님에게 "눈치 없냐"…식당 사연에 "1인 식사 불가 써놨어야"
[파이낸셜뉴스] 마감 시간이 가까운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던 손님을 두고 가게 운영자가 불만을 드러냈다가 언쟁이 벌어졌다는 글이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손님에게 눈치를 준 식당 측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13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혼자 온 손님 눈치 줬는데 엄마 vs 손님 누구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어머니와 이모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에서 최근 손님과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님은 저녁 7시께 혼자 식사를 하기 위해 해당 식당에 들어왔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어머니는 주방에 있어 이를 알지 못했고, 홀을 맡고 있던 이모가 손님을 안내했다. 남은 테이블은 1개뿐이었고 손님은 그 자리에 앉아 식사했다.
A씨 어머니는 뒤늦게 혼자 온 손님이 자리에 앉은 사실을 알고 불만을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어머니가 평소에도 혼자 식사하러 오는 손님을 반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불만은 손님이 앉은 뒤 5분도 지나지 않아 4명이 식당을 찾았지만 빈자리가 없어 돌아가면서 커졌다고 한다. A씨는 "엄마가 혼잣말로 '짜증 난다', '눈치가 없냐'고 이야기했는데 그 손님이 들은 것 같다"고 전했다. 손님은 식사를 마치지 않고 계산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A씨 어머니와 말다툼을 했다.
A씨는 손님보다 어머니 쪽 사정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혼밥 손님도 4명이 왔다가 본인 때문에 나간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눈치 없는 게 맞지 않느냐"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와 어머니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앉으라고 해서 앉은 손님이 무슨 잘못이냐"며 "탓을 하려면 1인 손님을 받은 사람에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도 "혼자 온 손님을 받기 싫다면 입구에 '1인 식사 불가'라고 써 붙였어야 한다"며 "손님에게 알아서 나가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