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박빙 우세'… 호남·수도권서 결판
與 전대 막판까지 경쟁 치열
金 46.01% vs 鄭 44.53%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현재까지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와의 경쟁에서 박빙 우세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최고위원 선출 결과에도 주목이 쏠린다. 특히 권리당원 70%가 몰려있는 호남·수도권 순회경선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금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9만5821표(46.01%)를 확보했다. 정 후보는 9만2735표(44.53%)를 얻어 두 후보 간 표차는 3086표차다. 송영길 후보는 1만9715표(9.47%)를 얻었다. 김 후보가 박빙 우세다.
정치권은 결국 호남과 수도권의 순회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게임'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 70%가 호남과 수도권에 몰려있어서다. 결국 김 후보의 '굳히기'도, 정 후보의 '역전 드라마'도 호남과 수도권 당심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다만, 정 후보에 있어 선호투표제는 변수다. 정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는 송 후보가 꾸준히 10% 안팎의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어서다. 정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다면 송 후보의 표 대다수가 김 후보에게 향해 김 후보 승기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들 후보는 이날 서울을 중심으로 밑바닥 당심 다지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광화문과 광장시장 등 서울 주요 도심을 돌며 행보를 이어갔다. 정 후보도 자신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서 출근 인사에 나선 후, 경기 광명시장과 서울 영등포역 등을 방문해 수도권 당심에 호소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고위원 경쟁에 있어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친명과 친청 계파 과반 여부와 수석 최고위원 경쟁이다. 현재 누적 득표 수에 따르면, 당선권은 1위 최민희 후보를 시작으로 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까지 총 5명이다. 이중 친청은 최 후보와 한 후보, 친명은 박 후보·서 후보·김 후보다.
특히 김 후보는 6위인 친청 이성윤 후보와의 표차가 3207표에 불과하다. 이에 친청 지지층은 이 후보를 당선권으로 올리기 위해 투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 지지층도 이에 질세라 김 후보의 당선권 유지를 위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5위 경쟁이 결국 최고위원 구성에서 계파 과반을 결정할 핵심 요소여서다.
또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는 수석최고위원 타이틀을 얻게 된다. 수석최고위원은 다른 최고위원과 의결권 등에서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각종 회의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 다음으로 발언권을 얻는 등의 상징성으로 인해 계파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현재는 최 후보가 누적득표 1위로 수석최고위원에 가장 근접해있다. 친명은 차순위 득표자인 박 후보를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 중이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