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약 800조원 내년 예산 구상 시작..."8월 말 한차례 더 논의"
미래대응기금은 별도로 논의 안 해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14일 약 800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논의를 본격화했다. 정부의 예산안 제출 전인 이달 말 한차례 더 논의를 거쳐 안을 완성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당정협의를 열고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현재 역대 최대 규모인 '800조원+α' 수준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대략 어떤 방식의 예산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고했다"면서 "지난번에 당이 정부에 요구한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차례 더 당정이 예정돼있다"면서 "그때 아마 (예산안 관련 구체적 사항을) 다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당정협의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박상혁 민주당 정책위부의장도 "어차피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기 전에는 한차례 더 당정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가 당정협의 시점은 이달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대응기금 신설 관련 논의 여부도 이날 당정협의의 주요 관심사였다. 미래대응기금은 메가프로젝트와 청년 지원 등 양극화 완화에 투입할 재원이다. 특히 최근 국내 반도체산업 호황으로 초과세수가 전망되자 이를 바탕으로 기금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의장은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2026 경제성장전력 당정협의'에서 "미래대응기금은 정부 입법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내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미래대응기금 신설 관련 논의는 이날 당정협의에서 별도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산안 편성 방향성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