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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 오를때 25% 뛰었다…불기둥 세우는 건설株

뉴시스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 이달 24.76% 올라 현대건설·삼성E&A·대우건설 등 동반 급등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7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416.4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6.70포인트(0.78%) 상승한 868.07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8.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7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416.4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6.70포인트(0.78%) 상승한 868.07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건설주 주가가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데다 원전에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131.38에서 163.91로 24.7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3.3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7배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전체 업종·테마 지수 가운데서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KRX 건설 지수 역시 같은 기간 20.55% 상승하며 건설주 전반에 강한 온기가 돌고 있다.

개별 건설업종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달에만 20% 이상 오른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E&A(11.87%), 대우건설(43.97%), GS건설(52.24%), DL이앤씨(25.64%) 등 주요 건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우상향하면서 업종 전체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건설주의 재평가를 이끈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 삼성E&A, 대우건설,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업체별 일회성 요인은 존재하지만, 수익성 중심의 믹스 개선과 함께 경상 마진도 상승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새로운 수주 모멘텀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 기대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건설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발전 플랜트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각되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종에 다시 주목할 때라는 조언이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건설업종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원전 모멘텀은 수주 성과 지연으로 약화됐지만, 2분기 호실적을 통해 높아진 이익 체력이 확인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모멘텀 강화됐다"면서 "또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을 계기로 미국 발전 플랜트 시장 진출이 새로운 주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원전 사업 기대감도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월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 전역에서 대형 원자로 10기 신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해 175억달러의 조건부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신규 원자로 기자재의 대규모 주문을 사전에 조율함으로써 원전 준공을 최대 3년 앞당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국내 12차 전기본에서도 메가 프로젝트로 늘어난 전력수요로 대형 원전의 추가 발주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면서 "미국 홀텍 SMR(소형모듈원전), 페르미(Fermi) 원전, 베트남 원전, 불가리아 원전 등 기다리던 사업 성과도 순차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원전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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