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철심 18개 수술 후 재활"…발목 골절 뒤 운동 방법은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배우 엄지원이 발목 골절 수술 뒤 재활과 근력운동을 이어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발목처럼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은 골절 뒤 뼈가 붙는 것만큼 관절 가동범위와 근력, 균형감각을 되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엄지원 Umjeewon'에는 '내돈내산으로 10년 넘게 받는 여배우 관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엄지원은 "2월에 다친 뒤 유산소를 전혀 못하고 재활만 해서 군살들이 붙었다"며 차기 액션 영화를 위해 PT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앞서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입었고, 이후 다리에 철심 18개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발목 골절 뒤 뼈가 회복되면 발목의 움직임과 근력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물리치료사가 운동을 지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정형외과학회(AAOS)도 발과 발목 부상 또는 수술 뒤에는 일상 복귀를 위해 구조화된 재활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한다.
재활 초기에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세게 하느냐'보다 '어느 단계까지 가능한가'다. 수술 부위 상태, 뼈 유합 정도, 통증, 부기, 체중을 실을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운동 범위가 달라진다. 같은 발목 골절이라도 금속판이나 나사 고정 여부, 골절 위치, 동반 인대 손상에 따라 회복 속도는 다르다.
엄지원처럼 발목 골절 뒤 하체 근력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경우에도 운동은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원칙이다. 처음부터 뛰거나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을 하기보다 관절 가동범위 회복, 발목 주변 근육 강화, 균형 훈련, 보행 훈련 순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발목은 걷기와 계단 오르기, 뛰기, 방향 전환에 모두 관여한다. 발목 주변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과 고관절에도 부담이 갈 수 있다. 반대로 통증을 참고 과하게 운동하면 부기와 염증이 오래갈 수 있다.
운동 뒤 발목이 붓거나 열감이 심해지고, 통증이 다음 날까지 뚜렷하게 이어진다면 강도를 낮춰야 한다. 감각 저하, 발 색 변화, 심한 통증, 상처 부위 이상이 있으면 진료가 필요하다.
골절 뒤 체중이 늘었다고 해서 무리하게 감량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발목 수술 뒤에는 걷기,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제한될 수 있어 체중이 늘기 쉽다. 이 시기에는 회복 단계에 맞는 상체 운동, 코어 운동, 통증 없는 범위의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운동을 언제 시작할지는 주치의나 물리치료사의 확인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재활은 단기간에 끝나는 과정이 아니다. 메이요클리닉은 발목 수술 뒤 회복 과정에서 의료진이 체중 부하 시점과 일상 복귀 시점을 안내한다고 설명한다. 발목 움직임, 근력, 균형감각을 되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엄지원이 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액션 연기를 위해 기본 근력이 필요하더라도, 수술 뒤 운동은 통증을 견디는 방식이 아니라 회복 상태를 확인하며 강도를 올리는 방식이 좋다. 골절 뒤 운동의 목표는 빨리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다시 다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발목을 만드는 데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